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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CEO 사임, 트럼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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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CEO 사임, 트럼프 때문?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다음달 3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커피 최고경영자가 사임한다. 경영 악화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커피 최고경영자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슐츠 CEO의 사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과 전면 대치되는 방침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9일 슐츠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난민 입국 금지 조치에 대응해 1만 난민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스타벅스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슐츠 CEO는 공공연한 클린턴 후보 지지자이자 민주주의자였다.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는 부통령 후보로 고려되기도 했다.

'YouGov BrandIndex'의 버즈 점수로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의 소비자 인식 수준은 1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3분의 2로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다.

이를 두고 분석가들은 슐츠 CEO의 사임이 최근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악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850억달러의 가치로 추정된다. 주가는 슐츠 CEO의 난민 발언 이후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주에 55.78달러로 올랐다.
슐츠 CEO의 발언 이전 소비자의 30%는 여전히 스타벅스 구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슐츠 CEO의 현재 직위는 케빈 존슨 스타벅스 COO가 맡는다.

한편 슐츠 CEO는 바리스타들의 온라인 학위 습득을 위한 등록금을 지급하고, 군사 기지 지역에서 군인들과 그의 배우자를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