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드도 해킹?, ATM악성코드로 정보유출·부정인출도

ATM 악성코드 감염에 2500개 카드정보 유출, 경찰· 당국 수사 중

기사입력 : 2017-03-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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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설치된 ATM기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2500개의 카드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편의점 등에 설치된 일부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2500개의 카드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감염이 우려되는 ATM은 64개로 유출된 정보는 복제카드를 만드는 데 이용됐다.

21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금융감독원은 청호이지캐쉬가 운영하는 ATM 전산망이 악성 코드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이달 초 확인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커들은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제어 서버로 카드정보와 소유자 개인정보, 은행 계좌번호 등을 빼낸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이 우려되는 ATM은 64개다. 이곳서 유출된 정보는 복제카드를 만드는 데 이용됐다. 지금까지 중국과 태국 내 ATM에서 복제카드를 통한 부정인출 시도가 확인됐다. 대만에서는 300만원 가량이 부정 인출됐다. 국내에선 위장가맹점을 통한 카드 부정 승인이 있었다. 경찰은 ATM 전산망 서버를 확보해 피해 내역을 파악하고, 공격 진원지의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추적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해킹을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진원지 IP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측은 "ATM 전산망을 넘어 은행 전산망까지 피해가 확대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킹에 사용된 C&C 서버 등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계속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악성 코드에 감염된 ATM 기기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 카드정보를 청호이지캐쉬를 통해 금융사에 전달하는 등 긴급수습에 나섰다. 정보유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 2500개 카드 고객들은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개별 안내를 받았다.

해외 ATM에서 해당 카드정보를 이용한 마그네틱 카드로 현금 인출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해외 부정 승인액은 카드사가 전액 보상한다. 전자금융거래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 위·변조로 발생한 사고로 고객이 손해를 볼 경우 고객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한 금융회사가 책임져야 한다.

김은성 기자 kes04@g-enews.com 김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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