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이어 메이도 이슬람 6개국 제재…기내 전자기기 반입 금지

공유
0

트럼프 이어 메이도 이슬람 6개국 제재…기내 전자기기 반입 금지

스마트폰보다 큰 노트북·태블릿PC·카메라 등 반입 금지 대상
영국, 중동→영국 모든 비행기…미국은 자국 항공사 제외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8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에 노트북·태블릿PC·카메라 등 반입을 금지시킨데 이어 21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이슬람권 6개국에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8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에 노트북·태블릿PC·카메라 등 반입을 금지시킨데 이어 21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이슬람권 6개국에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중동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에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영국도 스마트폰보다 큰 전자기기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21일 (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중동 등 이슬람 6개국에서 영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 기내에 ‘16×9.3×1.5㎝’(가로×세로×두께) 이상의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를 미연에 막겠다며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비슷한 조치다.

영국 교통부는 “이번 조치는 전자기기를 이용한 신종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특정 항공기·승객의 불편이 우려돼 파문이 예상된다.

대상이 되는 국가에서 영국으로 직항 노선을 타고 들어오는 경우 스마트폰을 제외한 노트북·태블릿PC 등은 전원을 차단한 후 붙이는 짐에 넣어 보내야 한다.

대상이 되는 국가는 터키·레바논·요르단·이집트·튀니지·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직항편이다.

영국에서 해당 국가로 가는 항공편은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이 자국 항공사를 예외 대상으로 구분한 것과 달리 영국은 브리티시에어웨이스(BA) 등 영국 항공사도 제재 대상으로 구분했다.
한편 AP통신은 21일부터 중동·북아프리카 등 이슬람권 8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에 노트북·태블릿PC·카메라 등 반입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동을 오가는 10여개 이상의 항공사가 제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자기기 반입 금지라는 초강경 제재조치를 입안한 국토안보부는 “항공기 보안과 관련된 조치”라고 설명했을 뿐이라고 주요 외신은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