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갤럭시S8, 출시 임박… LG G6와 차별점은?

공유
0

삼성 갤럭시S8, 출시 임박… LG G6와 차별점은?

“갤럭시S8의 최대무기는 성능, G6는 가격”

갤럭시S8 티저영상.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8 티저영상.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체면을 구긴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출시가 임박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한 후 다음달 국내시장에서 체험행사와 예약판매, 출시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S8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은 지난 10일 출시된 LG G6와의 차별점에 쏠리고 있다. 현명하고 깐깐한 소비자들은 디스플레와 인공지능 등 스펙 비교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한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공 지표나 마찬가지로 날선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갤럭시S8과 G6는 디자인부터 차이가 있다. 갤럭시S8은 양쪽 모서리가 안쪽으로 구부러진 ‘듀얼 엣지’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G6는 베젤(테두리)이 매우 얇다.

또한 갤럭시S8 시리즈는 5.7인치 갤럭시S8과 6.2인치 갤럭시S8플러스로 출시된다. 화면비는 18.5:9다.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6의 화면비율은 18:9다. 넓은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화면비율을 조정했다는 것이 두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다르다. AP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게임과 미디어 시청 등의 기능은 AP 성능에 좌우된다. 갤럭시S8의 AP는 퀄컴의 최신 모델인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895다. G6는 구형 스냅드래곤 821를 채택했다.

성능평가 프로그램인 긱벤치에 따르면 갤럭시S8플러스는 싱글코어 1929점, 멀티코어 6084점을 기록했다. G6는 싱글코어 1736점, 멀티코어 4002점이다. 출시시기에 차이는 있지만 성능은 갤럭시S8이 앞선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다양한 특화기능을 담았다. G6에 없는 홍채인식 센서와 한국어 인식 인공지능 비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 잠금해제 등에 사용되는 안면인시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 사진=유호승 기자

LG전자 G6의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알려진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갤럭시S8과 같은 수준이다. 디지털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100만 화소 차이는 G6의 큰 무기로 작용한다.

가격 우위는 G6가 가지고 있다. 89만9800원에 책정된 G6는 100만원대로 알려진 갤럭시S8 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제품선택에 ‘가격’을 최우선으로 설정하는 소비자에게 있어 갤럭시S8의 높은 가격은 약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최대무기는 성능, G6는 가격”이라며 “현재 G6의 판매성적은 좋은 편이다. 다음달 갤럭시S8의 예약판매가 진행돼야 어느정도 성패가 갈릴 것.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고 말했다.

G6는 출시 첫주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주(9~15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LG유플러스에서 개통된 G6다. G6의 선전 속에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7주 만에 20%를 넘어섰다.

갤럭시S8의 사전예약 판매는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9일 진행된 G6의 사전예약은 약 8만2000건이다. 예약판매 신청으로 두 제품의 성적표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G6의 독주를 갤럭시S8이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