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교보증권 “현대중공업, 기업분할 시 숨겨진 가치 드러날 것”

공유
0

교보증권 “현대중공업, 기업분할 시 숨겨진 가치 드러날 것”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교보증권은 2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기업분할시 숨어 있던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30일 거래 정지 후 5월10일 분할 재상장될 예정이다. 기존 주주들은 재상장 후 존속회사인 현대중공업 74.6%, 신설회사인 현대로보틱스(지주사) 15.8%, 현대일렉트릭 4.9%, 현대건설기계 4.7%를 보유하게 된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들의 숨어있던 기업가치가 드러날 전망"이라며 "이는 재상장 되는 첫날 상당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할 신설 회사는 현대로보틱스와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다. 이들은 상장돼 있는 피어그룹이 존재해 상대평가가 가능하다. 비교 결과 모든 분할사의 상승 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존속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1조9000억원, 영업이익 7676억원이다. 동종사인 삼성중공업 대비 매출액은 2배 수준이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가 소유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972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피어그룹인 SK이노베이션이나 타 정유주와 비교시 할인율을 감안해도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639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 또한 피어그룹인 효성의 멀티플을 적용해도 두배 가까운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781억원을 기록했다"며 "22일 종가 기준으로 감안하면 6215억원의 시가총액에 상장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매우 높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