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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살리기’ 나서… 2조9000억원 더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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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살리기’ 나서… 2조9000억원 더 투입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홈페이지 사진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홈페이지 사진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도산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다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채무 연장까지 포함하면 지원규모는 6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2015년 지원액 4조여원을 포함하면 대우조선에 최근 2년동안 10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 대책과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또 추가 지원을 결정하게 된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고 이로 인해 개인적 괴로움도 컸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을 최종 지원한다고 결정한 후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이날 완전히 말을 바꾼 셈이다.

이 행장은 "혈세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지만 대우조선의 지원을 중지하면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대우조선이 도산할 경우 59조원에 달하는 피해액이 발생한다. 2년 정도만 버틸 경우 27조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