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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밴티지 갈란, 스마트폰 전략과 뭐가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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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밴티지 갈란, 스마트폰 전략과 뭐가 닮았나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줄 신 MRI 기기를 출시했다. 사진=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줄 신 MRI 기기를 출시했다. 사진=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소음과 진동을 줄여 환자의 심리상태를 편안하게 만든 후 효율적인 검진이 가능한 MRI 기기가 나왔다. 특히 이 MRI 기기는 스마트폰을 얇게 만드는 휴대폰 시장 전략과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23일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양질의 MRI 촬영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인 기기의 진동과 소음 축소에 최적화된 3T MRI, (밴티지 갈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음과 진동은 환자의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기존 MRI 기기들은 소음과 진동이 심해 환자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는 결과적으로 질이 낮은 영상, 혹은 재촬영을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환자로 하여금 겪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시바가 이번에 출시한 3T MRI 기기는 소음과 진동을 줄여 편안한 환자의 상태를 만든 후 양질의 촬영 영상을 확보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도시바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MRI 촬영은 영상의 품질이 관건이다”며 “이번에 내놓은 기기의 핵심적인 특징은 보어(MRI 촬영을 하는 통)를 감싸고 있는 경사자장코일을 얇게 만든 데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 경사자장코일을 얇게 만드는 기술이 스마트폰을 얇게 만드는 휴대폰 시장의 전략과 유사한 점이 있다. 경사자장코일은 진동과 소음을 발생시킨다.

특히 관계자는 “얇게 만든 경사자장코일에는 고 압력 기술이 들어가 있어 떨림도 예전보다 훨씬 적어 환자 영상의 노이즈와 열화 현상을 없애는데 좋다”고 강조했다. 경사자장코일은 진동과 소음 뿐 아니라 전기 저항으로 인한 온도상승 현상인 열화 현상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어 소음에 대해서도 “기존 소음 크기는 62.3db이었는데 mUTE라는 매우 조용한 시퀀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소음을 2db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바 주창언 대표는 “우리회사가 의료기기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화 ‘엘림시움’에 나와 있다”며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환자가 스캐너가 지나가면 백혈병 완치되는 것처럼 의료기기 하나로 모든 병을 간편하게 고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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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