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3일 "조종사 노조가 24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며 "회사는 조종사 노조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원만한 노사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23일)만 해도 '2차 파업에 들어가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절박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주총장에서 파업 농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조종사 노조를 직접 찾아 대화를 시도하는 등 사측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사장은 실제 올 초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조종사 노조를 비롯해 조종사 새노조, 일반 노조 등 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을 전격 방문한 바 있다.
한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예고된 노조의 2차 파업에는 1차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던 65명의 조종사들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