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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콘솔게임 지킴이 소니·닌텐도 비디오게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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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콘솔게임 지킴이 소니·닌텐도 비디오게임 전략은?

하드웨어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 하나금융=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하드웨어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 하나금융=제공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지난 수년간 게임 시장의 확대를 견인한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타블렛 등의 스마트 기기로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반면 왕년의 게임시장을 이끌었던 대세에서 콘솔 게임은 주류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하지만 강자 소니와 닌텐도가 콘솔게임 부흥을 꿈꾸며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면서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24일 시장 조사 사이트 뉴쥬(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시장 전체의 29%인 289억달러를 기록했고, 2019년까지 308억달러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권재형 연구원은 "전체 시장에서는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콘솔에서도 전용 IP나 주변기기 확보 등 스마트기기에서 따라 올 수 없는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콘솔게임 시장은 소니와 닌텐도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소니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 VR, 네트워크 게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왕년의 저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태다.

2016년 12월 말 기준 소니의 주력 하드웨어인 플레이스테이션4는 기존 모델의 개량형인 PS4 pro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5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4년만으로, 전작인 PS3가 8000만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아직 매출실적은 저조한 상태다. 하지만 수명이 긴 콘솔게임의 특성상 전작의 판매 대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R전용 IP를 확보하며 주변기기인 PS VR도 100만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기대만큼 VR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오큘러스 등 고급 VR 라이벌들에 비해 플랫폼과 컨텐츠에서 앞서나가며 의미있는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인터넷 연결이 보편화 되며 온라인을 통한 게임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 픽처스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며 3분기 (2016년 10월~12월)에 영화사업부에서 1000억엔의 손실이 반영되며 그룹 전체 실적은 부진하지만,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게임사업에서의 실적확대가 버팀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닌텐도의 경우 최근 포켓몬고의 흥행 등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본연의 콘솔게임 강자로의 입지 또한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모바일 게임 흥행작인 포켓몬고는 닌텐도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iOS 전용으로만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슈퍼마리오런도 예상을 밑도는 유료전환률로 의미있는 실적효과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3월 출시된 새로운 콘솔 게임기인 '스위치'에 힘을 주고 있다. 해당 게임기는 휴대형과 거치형 게임기 양쪽을 가능한 새로운 컨셉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시 1주간 150만대, 연간 10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018년 3월기의 실적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솔게임의 부활은 스마트기기를 능가하는 가상현실 쾌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소니와 닌텐도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가상현실게임 전면전 전에, 영역 확대를 통한 시장 영향력 증대에 고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초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의미있는 콘텐츠와 게임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고 본격적으로 고부가가치의 가상현실게임 전용 게임기 시장으로 전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