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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미 소비자금융보호국, 익스페리언에 신용평가 속임수 33억 벌금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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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미 소비자금융보호국, 익스페리언에 신용평가 속임수 33억 벌금부과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은 23일(미국시간) 익스페리언(Experian Plc.)에 대해 고객에게 고객신용점수(Customers` Credit Scores)를 속인 혐의로 300만 달러(33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CFPB는 익스페리언이 고객들이 구매했던 신용평가점수는 대출기관에서 사용하는 신용평가점수와 동일하다고 속였다. 익스페리언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인 ‘PLUS Score’를 사용해서 고객 신용정보를 입력해서 생산된 신용평가점수를 고객에게 팔았다. ‘PLUS Score’는 고객의 신용점수가 얼마쯤 되는지를 체크해 주는 학습용이지 대출기관에서 사용한 신용점수가 아니라고 CFPB는 말했다.
대출기관은 고객의 신용 확대여부를 결정할 때 신용평가점수로 판단한다. 하지만 모든 대출기관이 단 하나의 신용평가점수 또는 단 하나의 신용평가모델을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여러 신용평가회사에서 개발한 학습용 신용평가모델은 대출기관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익스페리언은 적어도 2012년에서 2014년까지 ‘도드-프랭크 월스트리 개혁과 소비자보호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익스페리언 대변인은 고객 신용평가점수 제공에서 불법이 있었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CFPB가 지시한 모든 내용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익스페리언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신용정보 서비스업체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코드 : EXPN)되어 있으며 FTSE100지수에 포함된 신용있는 업체다. 또한 미국에서 3대 메이저 신용평가회사이기도 하다. 기업과 개인의 신용을 평가해서 판매하는 기업이 자신의 신용을 떨어지게 만들었다.

도드프랭크법(Dodd-Frank Act)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월스트리트의 파생상품 등 금융시장의 규제 및 감독강화를 위해 만든 법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