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회사법재판소(TCLT, The National Company Law Tribunal)는 24일 두 회사간 합병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으로 재탄생되는 기업은 BHP(BHP Billiton), 리오 틴토(Rio Tinto) 그리고 글렌코아(Glencore)에 이은 세계 4위의 자원개발회사가 된다.
카이른 인디아는 성명에서 합병 성사는 시간 문제일 뿐이고 진행해야 할 절차는 아직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합병개시일은 2017년 4월이 되며, 합병의 시너지는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아닐 아고왈(Anil Agowal) 베단타 체어맨이 밝혔다.
합병되는 베단타에서 베단타의 기존 지분 62.9%는 50.1%로 떨어지게 되며, 카이른 인디아 소액주주들은 20.2%, 베단타 소액주주는 29.7%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베단타는 인도에서 1954년 설립된 구리 아연 철 가스 오일 등을 탐사 채굴 제련하는 세계적인 천연자원 개발회사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와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동시 상장(코드 : VEDL) 되어 있으며, 합병승인일인 3월 23일 종가는 265.7루피(Rs)다. 기업 가치는 약 7877억1000만 루피(13조5092억2600만 원)다.
카이른 인디아는 2007년 가스와 원유개발기업으로 설립되었다. 카이른 역시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와 뭄바이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코드 : CAIRN) 되어 있으며, 3월 23일 종가는 298.3루피다. 베단타와 카이른 인디아 주가는 합병이 진행되던 2016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베단타(Vedanta Limited)와 카이른 인디아는 모두 영국에 본사를 둔 베단타자원(Vedanta Resources Plc.)의 자회사다. 베단타자원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FTSE250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