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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억울해 죽겠다, 호남서 지지율 오르니 압수수색했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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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억울해 죽겠다, 호남서 지지율 오르니 압수수색했다" 분통

이재명 지지자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검찰" 맹비난

이재명 성남시장이 억울해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성남시장이 억울해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억울해 죽겠다, 호남서 지지율 오르니 압수수색했다"고 지지들에게 호소했다.

25일 이재명 시장은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검찰은 정치탄압과 경선개입을 중단하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성남시청의 한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이 저에 대한 지지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받게 된 데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은 "이 같은 검찰의 수사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시장에 따르면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경선향방을 좌우할 호남권 ars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특히 저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2위에 오르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무려 4개 과에 대해 8시간 이상의 압수수색이었다.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의 인사기록까지 압수해가는 등 전형적인 과잉수색을 진행했다.

게다가 이번 압수수색은 선관위 고발 하루 만에 전격 감행됐다. 이재명 시장이 노골적 정치탄압과 선거개입을 의심하는 이유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에 대한 정치탄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2016년에도 국내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SNS 소통관 활동에 대해 정치활동이라며 무려 60여명의 직원을 소환조사했다. 결국 법적으로 문제가 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청렴함을 강조했다.

특히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국정원이 개입해 정치사찰을 감행했고, 민선 6기 재임 초기에는 종북몰이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재임기간 동안 사흘에 한번 꼴로 외부 감사를 받은 사실 또한 탄압의 사례로 유명하다. 검찰권력의 탄압은 오히려 저의 깨끗함을 증명할 뿐이라는 게 이재명 시장의 설명이다.
이재명 시장은 "적폐청산의 핵심은 재벌 개혁과 검찰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개혁입니다. 저는 지금까지와 같이 정치 검찰과 죽을 힘을 다해 맞서 싸울 것"이라며 "힘없고 세력없어도 남들과 똑같이 살 수 있는 사회, 국민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한 나라, 아무도 억울함 없는 세상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이재명 시장의 입장 발표에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이번에 이재명시장 돼서 검찰을 아작내 주라"고 주문했다. 이어 "힘내세요 지시면 안 된다. 국민이 함께한다. 절대 굴복하지 마라. 과잉수색이라니 정말 앞으로 걱정이 많네요. 우리나라 검찰은 왜이러는 건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 이재명시장 같은 분이 마지막 희망이다. 절대 탄압앞에 굴복하지 마시라. 기도하겠다" 등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