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 제주도 맛집] 구좌 당근케이크·교래리 샤브샤브·월정리 돔베라면·서귀포 김치복국·연동 객주리조림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3대천왕'에서 제주도 맛집을 탐방했다.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걸스데이 소진, 혜리, 민아,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제주도 맛집 기획편이 마련됐다.
백종원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당근케이크로 유명한 제주 구좌읍 'ㄷ상회', 교래리 닭샤브샤브, 월정리 돔베라면&땡초김밥, 서귀포 송산동 김치복국, 연동 객주리조림을 소개했다.

■제주도 구좌상회 당근케이크
당근으로 유명한 구좌읍에 위치한 'ㄷ상회' 당근케이크는 촉촉한 떡처럼 씹는 식감이 있다. 백종원은 "부드러운 크림치즈 겉면에 견과류로 식감을 살렸다. 또 계피향이 살짝 나서 풍미를 더한다"며 "당근은 역시 구좌당근"이라고 감탄했다.

■ 교래리 닭샤브샤브
백종원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한라산 근처에 위치한 교래리 'ㅅ 식당'이다.

이곳은 갓 잡은 생닭의 가슴살로 만든 샤브샤브로 유명하다. 결대로 얇게 썬 닭가슴살을 국물에 약 10초간 푹 담가 먹는 것으로 겉은 살짝 익고 안은 쫄깃한 식감이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미디엄으로 익히면 레어보다 약간 더 씹히는 맛이 있다며 퍽퍽한 닭가슴살이 싫으면 샤브샤브로 즐기라고 권했다.

닭가슴살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백숙으로 나온다. 육수 비법은 닭발과 후박나무 잎, 무와 인삼을 넣고 뽑아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육수를 이용해 끓인 닭죽이 나온다. 백종원은 "백숙은 육즙이 살아 있고 닭죽은 진한 녹두향에 개운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월정리 돔베라면& 땡초김밥
이 집은 구좌 앞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뷰와 소품이 많은 집이다. 돔베고기는 제주도 말로 돼지고기를 말한다. 자이언트 돔베라면이 유명한데 4~5인분 특대 사이즈다.

백종원은 자이언트 돔베라면과 돔베땡초김밥을 주문했다. 그는 일본라멘과 비슷하다며 일본라멘의 차슈를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흑돼지의 발랄한 변신이 선보였다. 돈코츠 라면 맛으로 익숙한 라면에서 낯선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비법은 돼지고기 전지(앞다리)살을 3시간 고은 물에 끓인 라면이다.

땡초김밥은 안심하는 순간 확 당겨오는 매운 맛으로 너무 매워서 콧물이 나올 정도다. 땡초김밥 비법은 청양 고추를 5주먹을 넣고 매운 고춧가루를 넣고 함께 갈아서 만든 특제 매운소스를 넣어서 만들었다. 백종원은 제주의 젊은 감성김밥이라며 신메뉴로 제주도 곳곳을 아름답게 만드는 신인류라고 주인장을 칭찬했다.

■서귀포 송산동 김치복국집
서귀포 송산동 26년 전통의 'ㅅ 식당'이다. 김치를 복어에 넣은 듣도보도 못한 메뉴로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주도 특유의 음식이다. 주민들은 오후 3시까지 밖에 안하는 제주도에만 있는 집이라고 밝혔다.

속풀이 해장국으로 무, 콩나물, 김치를 넣고 만든 복어국이 나왔다. 백종원은 복국도 시원한데 김치까지 더해져 '뜨겁시원'이다. 미나리와 김치의 궁합이 최고라고 평했다. 또 밀복껍질이 들어 있어서 양장피 같은 식감이라고 밝혔다.

■연동 객주리(쥐치)조림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연동 객주리조림집을 소개했다. 객주리는 쥐포를 만드는 쥐치의 제주도말이다. 비린 맛이 없는 담백한 맛 그대로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객주리조림을 봄동에 싸먹어 걸스데이 민아의 침샘을 자극했다.

한편, 걸스데이 멤버들은 각각의 식성을 소개했다. 혜리 먹는 담당이라며 닭발을 한 냄비나 먹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라는 웃기는 담당, 민아는 어지럽히기, 맏언니 소진은 요리담당이라고 밝혔다. 걸스데이와 이시영은 기상천외한 닭다리 발골대회를 벌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닭가슴살 샤브샤브 먹방 대결로 소진은 닭가슴살 김치찜을 준비해 우승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