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모두 28대로 늘었으며,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 역시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26대로 2배 늘었다. 올해는 연간 도입대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해 32대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간 단위로는 국적 LCC 가운데 최초로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어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연내에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항공기 신규도입과 노선 확대로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LCC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및 공동운항 등을 꼽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항공여객이 94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올 1~2월 여객은 1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명에 비해 약 13.1%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