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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또 수직상승'트럼프·환율조작국 위기에 환율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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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또 수직상승'트럼프·환율조작국 위기에 환율급락

원달러환율 9.8원 급락한 1112.8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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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원달러 환율이10원 가까이 급락하며 5개월 여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트럼프케어 법안 좌초 후 향후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8원 급락한 1112.8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0일(1108.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외 외환시장은 트럼프케어가 의회에 상정조차 못하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도 줄줄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약세를 이어갔고, 환율도 역외시장의 달러약세로 전날 보다 7.6원 내린 1115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자 원화가 연동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시장에서는 약달러 기조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에 대한 외환당국의 개입 부담 등으로 당분간 원화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10.12원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가 보다 2.99원 올랐다.

김은성 기자 kes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