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세이신도(Kosei Shindo) JISF 의장은 최근 회원사들과의 월례회의를 통해 1월 한국산 철강 수입이 30만 톤을 기록한 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이다.
품목별로 열연 수입은 가장 많은 9만9196톤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9.3% 급증했다. 냉연은 5만9667톤으로 29.9%나 늘어났다. 아연도금강판은 5만5874톤으로 가장 큰 폭인 36.3% 증가했다.
JISF는 작년 여름부터 한국산 수입이 급증하자 모니터링을 강화, 반덤핑(AD) 관세 부과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타깃이 된 철강사는 국내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열연을 비롯해 자동차강판 중심의 냉연 도금 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철강 가격 급등으로 인해 2월 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작년부터 올해 일본 철강 내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한국산 수입 증가가 실제 일본의 무역장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내외부의 시각이다.
하지만 국내 철강사들은 이미 미국 중국 동남아 각 국으로부터 AD 관세 부과를 받거나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철강사들이 불공정 관세 부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