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안 팔리나?" LG전자, G6 판매량 초지일관 '모르쇠'

공유
0

"안 팔리나?" LG전자, G6 판매량 초지일관 '모르쇠'

G6 출시 20일, 초반 인기 '급상승… 흥행돌풍 끝, 인기 하락세

LG전자는 다음달 G6 구매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1000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는 다음달 G6 구매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1000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가 출시된 지 20일이 지났다. LG 측은 G6의 판매량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된 이 제품은 정식판매 이틀 만에 개통 3만건을 넘어서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켰지만 그 인기가 점점 식어가는 모양새다.

LG전자 관계자는 “G6 출시 초기 갤럭시S7이 0원에 판매됐고 갤럭시S8 출시가 임박해 경쟁이 가열화 되고 있다”며 “전체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6는 출시 첫주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주(9~15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LG유플러스에서 개통된 G6다. G6의 선전 속에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7주 만에 20%를 넘어선 23.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셋째주(16~22일) 판매량을 보면 G6는 1주일 만에 3위로 하락했다. SKT에서 개통된 아이폰7 128GB 모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 점유율도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20.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 영향으로 G6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8은 30일 자정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떠날 수 있는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다양한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29일 다음달 G6 구매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45만원 상당희 ‘LG워치 스포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대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다음달까지 계속 진행한다. LG G6 구매고객은 ▲블루투스 헤드셋 ▲휴대용 키보드 세트 ▲미니 커피머신 중 하나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다”며 “소비자들은 이 제품이 출시된 후 G6와의 꼼꼼한 비교를 통해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