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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증정품에 5억5000만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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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증정품에 5억5000만원 투자

갤럭시S8 언팩 행사로 보는 삼성의 기대감

삼성전자가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8 언팩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기어360 2017.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8 언팩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기어360 2017.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는 30일 자정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2000석 규모의 행사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미디어 관련인사로 가득 채워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기어 360 2017’을 나눠줬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에 따르면 이 제품의 가격을 229유로(약 27만4000원)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 증정품으로 약 5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언팩 행사 현장에서 증정품을 제공한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언팩 행사 중에서도 이번 행사 참석자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을 발표해 왔다. 갤럭시S6와 갤럭시S7도 이곳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갤럭시S8은 노트7 리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져 뉴욕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8월 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이 이번 언팩 행사에 가장 많은 인원과 증정품을 증정한 것은 그만큼 갤럭시S8 시리즈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구겨진 자존심과 대내외 신뢰도를 단번에 회복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