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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특별감리 통보 받은 적 없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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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특별감리 통보 받은 적 없어" 해명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팝업창 캡처.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팝업창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 특별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입장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금감원으로부터 특별감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미 지난해 11월 상장 과정에서 감리를 거친 것을 언급하며 이번 특별감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사는 지난 해 상장과정에서 복수의 회계법인과 총 다섯 곳의 글로벌 증권사(상장 주관사) 및 다섯 곳의 법무법인 등을 통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 및 법무검토를 실시했다"며 "또한 이를 관계당국과 투자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온 만큼 당사의 회계처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특별감리가 추가로 실시될 경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하고 이번 조사를 계기로 회계처리의 적합성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특별 감리는 지난 2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가 주장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 의원 등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져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가 덩달아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진웅섭 금감원장은 국회에 출석해 특별감리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2012년부터 줄곧 당기순손실을 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조904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5조2726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다음은 삼성바이오 측 입장 자료 전문.


금일 언론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당사에 대해 특별감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현재까지 금감원으로부터 특별감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습니다.
다만 당사는 지난 해 상장과정에서 복수의 회계법인과 총 다섯 곳의 글로벌 증권사(상장 주관사) 및 다섯 곳의 법무법인 등을 통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 및 법무검토를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관계당국과 투자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온 만큼 당사의 회계처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특별감리가 추가로 실시될 경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하고 이번 조사를 계기로 회계처리의 적합성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