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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오늘 첫선… 낮은 대출금리 높은 예금금리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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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오늘 첫선… 낮은 대출금리 높은 예금금리 ‘매력적’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4월 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4월 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인터넷은행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K bank)가 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케이뱅크는 기존 시중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다. 거의 모든 업무는 모바일과 PC를 통해 처리된다. 영업시간은 기존 금융권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아니다. 24시간 운영하며 휴일 없이 365일 거래가 가능하다.
인터넷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대출 금리와 높은 예금 금리다. 지점을 없애는 대신 그 비용만큼 대출 금리를 낮추고 예금 금리를 올리는 데 사용한다. 고객에게 그만큼 많은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케이뱅크가 3일부터 적용하는 정기예금 금리는 연 최고 2.0%다. 제1금융권 평균 금리가 1.44%인 점과 비교해도 확실히 높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수준이다. 신용 대출의 경우 금리는 최저 연 2.73%로 은행권 평균인 4.46%보다 크게 저렴하다.

지점이 없기 때문에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것은 일반 은행과 조금 다르다. 먼저 통장을 개설하려면 스마트폰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모바일에서 케이뱅크 어플을 설치하고 본인 인증이 되면 바로 계좌가 개설된다. 돈을 인출하는 것도 새롭다. 타 은행 지점의 ATM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집 근처 편의점으로 가면 된다. 편의점 ATM기가 바로 케이뱅크의 지점인 셈이다.

편의점은 케이뱅크의 지분 10%를 보유한 GS25를 이용하면 된다. 오히려 일반 은행 점포보다 더 많아 고객 입장에선 전혀 불편함이 없다. GS25 ATM기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출금이 가능하다. 물론 수수료는 없다.

송금은 전혀 새로운 방식이다. 타인에게 돈을 보낼 때는 문자 메시지로 ‘#송금 10000’ 등 간단한 문구만 입력하면 해당 계좌로 1만원이 보내진다.

케이뱅크 측은 인터넷은행에 대해 ▲‘은행은 4시까지’라는 오랜 상식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은행업무를 보고 궁금한 점은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365일 24시간 문닫지 않는 은행’ ▲복잡한 표현이나 어려운 설명 대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은행’ ▲지점을 없애고 비용을 아껴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혜택까지 좋은 1금융권 은행’ ▲이자 대신 음악을 주는, 통장부터 문자로 보내는 송금까지 생활에 편리를 더하는 ‘새로운 금융 아이디어가 가득한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은행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의미로 ‘뱅크 에브리웨어(bank everywhere)’를 표어로 내세웠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