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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발전용 ESS 시장 공략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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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발전용 ESS 시장 공략 준비완료

시장진출에 필수적인 UL 안전규격 인증 획득

미국 UL1741 안전규격 인증을 받은 LG전자의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UL1741 안전규격 인증을 받은 LG전자의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가 미국 발전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이 회사는 최근 ESS 시장진출에 필수적인 UL 안전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1메가와트(MW)급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제품의 'UL1741' 인증을 획득했다. MW급 ESS는 주로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대용량 제품이다.
PCS는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다. 배터리에 직류(DC)로 저장된 전력을 교류로 변환해 전력망에 보내거나 전략망의 교류를 전류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ESS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UL1741 인증은 PCS 관련 미국 안전규격으로 최대전압과 온도포화, 내전압, 입·출력전력 특성 등 15가지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미국 발전 사업자들이 ESS 공급기업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필수 인증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발전용 ESS 시장이다.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그룹 GTM 리서치는 미국 발전용 ESS 시장규모가 올해 4억4500만 달러(5000억원)에서 2021년 12억8000만 달러(1조44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력시장은 송전망이 노후화 됨에 따라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전력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대용량 ESS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은 “이번 UL 인증은 LG전자가 ESS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국내에서 인정받은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ESS 강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