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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지구도시는 이렇게 변한다...서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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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지구도시는 이렇게 변한다...서울은?

카스퍼스키랩, 어스2050프로젝트 시작

2050년 서울의 예상 모습을 그린 모습도 올라와 있다. 사진=카스퍼스키랩이미지 확대보기
2050년 서울의 예상 모습을 그린 모습도 올라와 있다. 사진=카스퍼스키랩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30년후 지구 각국의 도시는 이렇게 변한다. 최근 개봉한 실사판 영화 공각기동대는 2029년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50년의 도시는 어떻게 변할까.

카스퍼스키랩이 오는 2050년 지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도제작에 나섰다. 누구나 참여해서 만드는 이 양방향 지도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미래에 대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집단 지성을 통해 미래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카스퍼스키랩은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들이 ‘과거를 되돌아 보고 동시에 앞을 내다볼수 있도록 돕기 위해 ’ 어스2050(Earth 20050)이란 이름의 지도를 만들었다. 카스퍼스키 랩은 보안제품 카스퍼스키를 개발한 러시아 회사다.

이 지도는 미래학자,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참여해 각각 자신의 예측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지도는 노란색과 흰색 육각형으로 돼 있는 그룹을 보여주는데 노란색 육각형은 미래 도시,대상물, 그리고 행사가 시각화된 곳임을 의미한다. 반면 흰색 육각형은 아직 관련 일러스트레이션이 없는 도시다. 이 지도에는 미래의 서울을 예상한 일러스트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노란육각형은 예상되는 장래 도시의 모습이 소개된 도시다. 사진=카스퍼스키랩이미지 확대보기
노란육각형은 예상되는 장래 도시의 모습이 소개된 도시다. 사진=카스퍼스키랩

누구라도 참가해 카스퍼스키랩의 평가를 거쳐 원하는 도시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추가해 넣을 수 있다. 예상되는 도시의 미래 모습을 2030년,2040년, 그리고 2050년으로 준비하면 된다.

일러스트레이션 결과는 전문 미래학자와 디자이너가 꿈꾸어왔던 전세계 도시를 360도로 본 모습을 제시한다.
바르셀로나는 2050년이 되면 고층빌딩이 즐비한 도시가 될 것이며 50km가 넘는 빌딩도 세워져 우주로 향하는 공항이 될 것이란 예상에 따라 그린 일러스트. 사진=카스퍼스키랩 이미지 확대보기
바르셀로나는 2050년이 되면 고층빌딩이 즐비한 도시가 될 것이며 50km가 넘는 빌딩도 세워져 우주로 향하는 공항이 될 것이란 예상에 따라 그린 일러스트. 사진=카스퍼스키랩

2030년의 바르셀로나에 발을 들여 놓으면 처음에는 전기 자동차와 날렵한 건축물의 존재에 놀라게 되겠지만 완전히 인식하지는 못한다. 또다시 10년 더 나아가 보면 여전히 친숙한 환경이다. 하지만 2050년에는 스페인의 스카이 라인을 방해하는 이상한 뭔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없는 외계 우주선이다. 또는 밀레니엄 팰컨(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같은 디자인을 가진 인간의 우주선이다.

안톤 보도그리브는 바르셀로나 미래도시 예측을 통해 “2050 년까지 가장 높은 건물은 50km가 넘는다...거의가 우주 여행을 위해 만들어지며 우주공항은 이보다 일반적이 될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안드로이드(인조인간)가 되겠지만 유전적으로 설계되고 실험실에서 조립된 새로운 생물학적 창조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여행은 매력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다른 예측들을 보면 안심할수만은 없게 만든다.

2050년 남극대륙의 육각형 위로 가 보면 이 지역은 보호 지역의 지위를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 학자 이언 피어슨은 오는 2050년까지 남극대륙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미네랄과 민물 추출을 위한 새로운 클론다이크, 또는 엘도라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즉 전 세계에서 마지막 자원의 보고가 될 전망이다.

오는 2050년 ‘지구 온난화: 타이타닉 도시’로도 알려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지도는 유엔이 예측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는 2050년 ‘지구 온난화: 타이타닉 도시’로도 알려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는 해수면은 수십cm 상승해 물에 잠긴다. 스쿠바 다이버는 거리 표지판이 녹슨 도시를 헤엄쳐 다닌다. 사진=카스퍼스키 랩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050년 ‘지구 온난화: 타이타닉 도시’로도 알려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는 해수면은 수십cm 상승해 물에 잠긴다. 스쿠바 다이버는 거리 표지판이 녹슨 도시를 헤엄쳐 다닌다. 사진=카스퍼스키 랩

해수면은 수십cm 상승해 도시를 물에 잠기게 만든다. 스쿠바 다이버는 거리 표지판이 녹슨 도시를 헤엄쳐 다닌다.

지도의 또 다른 재미있는 측면은 이것이 제기하는 윤리적 인 문제, 즉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옳은가 틀린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것이다.

또한 이 지도는 서로 상반되는 미래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지도는 모든 가능한 형태의 미래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카스퍼스키는 “미래는 어떤 고정된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대부분 우리 컨셉과 아이디어의 모자이크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어스 2050’은 2050 년의 세계, 기술 및 사이버 위협을 예측하기 위해 남녀 예술가,과학자, 공상가와 혁신가들을 결집시킨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것이어서 일부 도시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카스퍼스키는 조만간 더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2029년의 모습은 홀로그램으로 휘환찬란한 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친근하다. 2050년이 되면 지구 곳곳의 도시풍경은 사뭇 달라질 것이다. 상하이의 2050년을 예상한 일러스트.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개봉한 영화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2029년의 모습은 홀로그램으로 휘환찬란한 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친근하다. 2050년이 되면 지구 곳곳의 도시풍경은 사뭇 달라질 것이다. 상하이의 2050년을 예상한 일러스트.

미래학자가 아니더라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등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등록된 회원은 이 향후 지구의 변화에측에 참여해 어떤 상상의 모습으로 지구가 변해가는지 지켜 볼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