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언제나 봄날'(연출 이형선, 극본 김미경·서신혜) 114회에서는 강인태(한재석 분)와 주유리(김지향 분)가 불편한 관계를 끝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일과후에도 유리가 돌아오지 않자 윤호(권현상 분)가 여동생을 걱정했다. 인태는 사무실에 두고 간 유리 가방을 챙겨 그녀를 찾아 나섰다.
인태는 집 앞 놀이터에서 유리를 발견했다. 유리는 "오빠 나 싫어하잖아"라고 여전히 화를 냈다. 하지만 인태는 "싫은 여자랑 왜 밥을 먹고, 싫은 여자한테 왜 잔소리를 하겠어"라며 "아이 러브 유"라고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었다.
한편, 이날 인정(강별 분)은 딸 보현(이유주 분)이 친엄마 세은(김소혜 분)과 아버지 한민수(원기준 분)를 걱정한다는 것을 알고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인정은 보현이 그린 그림에 큰 집에서 대 가족이 웃고 있는 것과 작은 집 한 채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작은 집에 대해 물어 보자 보현이 친엄마 세은과 친아버지 한민수의 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세은은 원재자 공장 방화범이 세은이라는 증거를 가졌다는 한민수에게 한 박자 늦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유를 묻는 한민수에게 인정은 보현이 친엄마이기도 하고 친언니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한민수 역시 과거의 삶을 후회하고 이전의 삶을 거울로 비유해 "이제는 그 거울을 깨버리고 싶다"고 말해 개과천선을 암시했다.
120부작 '언제나 봄날'을 종영을 향해 치닫고 있다.
후속작으로는 구본승, 이로운, 박시은 주연의 '훈장 오순남'이 오는 24일 첫방송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