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장관회담] 北제재 ‘합의’ vs 시리아 ‘평행선’

러시아, 미국의 아사드 정권 화학무기 사용 의혹·아사드 퇴진 정면 반박

기사입력 : 2017-04-13 14:42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 미사일 폭격을 가하며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 정권 집권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 장관회담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과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보복성 폭격으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이뤄져 국제사회의 이목이 몰렸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회담을 통해 입장 전환과 시리아 내전 종식을 도모했지만 양측이 팽팽히 대치하며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을 마친 틸러슨 장관은 “양국의 신뢰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관계 악화를 인정했지만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한반도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통상적인 작전의 일환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대북 군사작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양국의 특별 대표를 지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이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확신한다”는 발언에 라브로프 장관이 강하게 부정하면서 한때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시리아 사태와 함께 논의됐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양국 간 외교·군사적 고위급 회담을 더욱 자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라프로프 장관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공통의 노력은 기울이겠다고 말했지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이 양국 공통의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주요뉴스


러시아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