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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동영상 해설... ①공식 선거운동 시작② 매케인 ③ 북한 미사일 발사 ④ 트럼프 첫 시험대 ⑤ 세탁기 와튼스쿨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오늘의 뉴스

기사입력 : 2017-04-17 10:09 (최종수정 2017-04-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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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세탁기와 와튼스쿨, 브로맨스, 엿장수, 나쁜 이웃, 공식 선거운동 시작, 매케인 미국 미사일 발사 그리고 트럼프 첫 시험대 등이 오늘의 키워드로 선정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주필이자 글로벌연구소장인 김대호 박사는 매일 오늘의 키워드를 선정 뉴스해설을 한다.

다음은 김대호 박사의 SBS CNBC 방송 요약

방송 녹취요약=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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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동영상 뉴스 해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매케인 미국 미사일 발사 트럼프 첫 시험대, 세탁기, 와튼 스쿨, 나쁜 이웃, 김대호 약력 매일경제 워싱턴 특파원, 동아일보 경제부장, 고려대 교수, 글로벌경제연구소장


첫째 키워드 : 세탁기
어제 대선 후보 토론이 시작됐다. 국민은 새정치를 희망하면서 이번 토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토론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아쉬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장 클릭수가 높았던 화두가 ‘세탁기 발언’이다. 홍준표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 깨끗하게 만들어야겠다” 했다.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의원부터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맞받았다. 홍준표 후보가 “저는 이미 들어갔다 왔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심성정 후보가 “세탁기 고장 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어제 나온 이야기 중 우리가 입에 담기 민망한 단어들이 많다. 적폐와 친북, 극우 등 이런 단어들을 세탁하고 새 세상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의 민심이다. 후보들부터 세탁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금 문제에 대한 발언도 아쉬웠다. 세금은 국가 재정을 꾸려가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는 세금을 더 걷겠다고 하는데 왜 걷어야 하는지 얼마만큼 더 거둘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써야 할지 확실한 대안과 전략을 들어봤으면 좋겠다.

둘째 키워드 : 와튼스쿨
한반도 사태를 두고 안보 긴장이 고조되어 있다. 이런 와중에 안철수 후보가 “자기가 와튼스쿨 출신이므로 동문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과대학 출신이어서 사회 현상을 잘 모른다는 지적이 많다. 본인이 와튼 스쿨 출신이라고 밝힘으로써 경제와 경영 분야도 잘 안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다. 와튼스쿨은 아이비리그에 포함되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영 대학원이다. 안철수 후보가 자기 PR을 하고 싶었던 거 같다.
한데 안철수 후보가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동문인지도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와튼 스쿨의 경제학과 출신인 반면 안철수 후보는 샌프란시스코의 분교 캠퍼스 출신이다. 정식 학생도 아니고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MBA 과정이었다. MBA는 학비가 많이 들고 입학 자격에 차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안보 문제를 동문으로 풀어가는 것이 전근대성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경제 문제를 잘 안다면 정책으로 설명해야 한다. TV 토론은 1960년 캐네디와 존슨 후보의 대결에서 시작됐다. 캐네디 대통령이 미국의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미국의 새 시대를 열었다. 지금부터라도 토론의 질을 높여주길 바란다.

셋째 키워드 : 브로맨스
브라더와 로맨스를 합친 남자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브로맨스를 전파하고 있는 중심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했다. 오랜 숙적이었던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서 세계 냉전이 종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시리아 사태로 브로맨스가 석 달 만에 끝났다.
트럼프는 새로운 브로맨스를 찾고 있다. 그 대상은 중국의 시진핑이다. 지난번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두 번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영리하고 맑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북한 문제도 중국이 상당 부분 해결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마치 수십 년 간 만나온 연인처럼 시진핑을 향한 사랑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중국을 비난했다. 불과 세 달 만에 원수와 증오가 사랑으로 바뀌었다. 적어도 시진핑 입장에서는 트럼프를 한 번 만나 미국에 대한 현안을 전부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사꾼이고 시진핑 대통령은 정치꾼이다. 꾼과 꾼의 만남이 사랑으로 비화되고 있다.

넷째 키워드 : 엿장수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정한다. 여기서 예외가 엿장수이다. 엿장수는 가격을 마음대로 정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엿장수의 기품이 느껴진다. 오늘 밤 미국이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수차례 이야기해왔다. 그런데 최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잘 해준다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라는 발언도 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건 철저히 원칙을 따르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미국이 몇 가지 원칙에 따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거라 믿고 환율조작국 문제를 받아들였다. 한데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스스로 법치주의에 기반한 세계 질서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트럼프식 외교의 위험한 단면이다.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는 우려가 많다. 통상가들은 트럼프의 엿장수 기술을 빨리 체득해야 한다.

다섯 째 키워드 : 나쁜 이웃
영국 속담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어려울 때 박살 내는 이웃도 있다. 아베 총리가 그렇다. 한반도 전쟁설도 일본에서 만들었다. 일본 신문에는 ‘한국 여행객을 상대로 일본 대사관에 수시로 자기 소재를 신고해 놓아라’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에 있는 일본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비행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본이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아베 정권은 북한 문제를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 또한 아베 총리는 아내가 정치 자금 스캔들에 걸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에 최순실이 있다면 일본에는 아베 부인이 있다’는 비아냥도 있다. 이러한 국면을 돌파하려고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소탐대실의 행보이다. 아베 총리는 칼빈슨호가 온다고 하니 자위대를 보내서 같이 훈련하겠다고 한다. 정치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 한·일 관계에 못을 박는 거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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