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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설레는 게임주, 빅이벤트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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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설레는 게임주, 빅이벤트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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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터넷/게임 업종 주가수익률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게임주가 봄을 맞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상장, 리니지M출시 등 빅이벤트와 맞물리며 투자심리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호재들과 맞물려 주가재평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넷마블게임즈 공모가 결정임박, 증권가 기업가치 15조원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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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IPO개요
게임주의 빅이벤트는 크게 넷마블게임즈 IPO와 리니지M의 5월 출시(예정)다. 먼저 내달 12일 상반기 IPO시장의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의 상장된다. 11일~20일동안 기관의 수요예측을 거쳐 24일에 최종 공모가액이 결정된다.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정할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도 엇갈린다. 넷마블 공모가밴드는 15만70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공모가밴드 최상단을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는 15.3조원으로 평가했다. 2017년 예상 매출액 3.3조원, 영업이익 7926억원, 순이익 5948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적정 PER 24.3배를 적용한 값이다.

이때 2017년 예상 매출액 추정에는 기존 게임 매출은 10% 자연감소, 신규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매출 30억원×365일=연 1.1조원’으로, 카밤 매출액은 0.5조원으로 가정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단기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라며 “그 이유는 글로벌 업종 내 높은 PER 멀티플(Multiple) 수준과 2017년 성장의 상당부분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미 보여주었다는 점, 이를 능가할 신규게임의 성공 혹은 2017년 이후의 성장에 대한 확신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가한 기업가치는 비슷하나 이보다 프리미엄을 더 두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KB증권은 넷마블의 적정 기업가치는 15.4조원, 주당 가치는 18만1000원으로 추정했다. 2017년 예상 순이익 7326억원에 PER 21.0X를 적용해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적정 배수 PER 21.0배는 2017년 높은 영업이익 성장 (+249.8% YoY)을 감안해 글로벌 피어그룹 (엔씨소프트, EA, 블리자드,넷이즈, 넥슨)의 2017년 평균 PER 19.1배를 10% 할증 적용한 값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10% 프리미엄은 2017년 이후 성장속도 완화를 고려한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라며 “하반기 신규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폭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M 흥행 징후, 향후 실적개선 기대만발

글로벌 동종게임업종의 밸류에이션 현황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동종게임업종의 밸류에이션 현황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 흥행이 주가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리니지M은 리니지1 IP 기반의 첫번째 자체게임이다. 현재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1위 타이틀을 위협할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전예약부터 인기가 폭발적이다. 사전예약 시작 8시간만에 100만명이 돌파하는 등 국내 게이머들의 뜨거운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비춰 증권가도 리니지M의 매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리니지M의 매출액은 1222억원(5월 중순 출시, 일매출 6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이보다 더 긍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6년 리니지1 매출액은 3,455억원(드래곤보물상자 선반영분 제외), 일평균 9.5억원 수준으로 누적 이용자(400만명)의 절반이 리니지M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매출 20억원(리니지2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액 40억원의 50%)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보다 리니지M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리니지M 모멘텀으로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모두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각각 45만원, 4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넷마블 IPO, 리니지M 등 빅이벤트가 가시화되며 게임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넷마블게임즈 IPO, 리니지M출시 등 다양한 이벤트들 산재돼 있다”라며 국내 게임업종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