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홍준표 '삼성 세탁기' 발언, "시민 참정권 유린 진지함 마저 결여" 지상욱 의원…

기사입력 : 2017-04-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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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상인으로부터 막걸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한 세탁기 발언이 이날 누리꾼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훙준표 후보가 진지한 모습을 TV토론에서 갖추고 본인의 이미지를 세탁기에 넣어서 세탁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대변인단장 지상욱 의원은 14일 전날 열린 19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나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대해 “모든 국민을 형사피고인 취급하면서 세탁기 넣고 돌리겠다하는 그 발상은 촌철살인이 아니라 국민인격 살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가) 5000만 국민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했는데 굉장히 실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의 국가 대개혁.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돌리겠다. 1년만 돌리겠다"고 방송 토론회에서 발언했다.

이후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은 다른 후보들이 홍준표 후보에게 자격문제를 제기하면서 여러 차례 언급됐다.

이어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자 홍준표 후보는 "이미 한 번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며 응수했다. 이에 다음 질문자였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후보께서 세탁기 다녀오셨다고 하는데 고장 난 세탁기가 아니었냐"고 꼬집자 홍준표 후보도 지지 않고 "삼성 세탁기였다"고 답했다.

홍준표 후보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직인 대선후보가 후보 등록을 위해선 대선 30일 전인 4월 9일 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홍준표 후보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지난 10일 자정 3분전 선관위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도지사 직에서 물러난 시점은 10일이 되버렸다.

이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13일 대선토론에서 "명백히 재보궐 선거를 피해가겠다는 꼼수다"고 말하며 "파렴치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까지 언급했다.
그러자 홍준표 후보는 한 술 더떠서 심상정 후보에게 "그러는 당신은 왜 국회의원직 사퇴를 안하냐"고 물었고 이에 심상정 후보가 말하려고 하자 사회자가 끝내 저지하며 상황은 종료됐다.

이외에도 홍준표 후보는 토론 내내 '송민순 회고록'을 근거로 문재인 후보와 설전을 벌였고, 유승민 후보에게는 문재인이 적폐 대상이라며 왜 나에게 공격하냐고라며 투정까지 부렸다.

분명 이날과 그동안 홍준표 후보가 국민들에게 보여준 행동은 본인이 정통 우파라고 주장하는 신뢰감 만점의 대통령 후보 모습이 아니었다.

앞서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지 않으며 엉뚱한 행동과 막말을 하는 등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세로서 국민들에게 각인되기에는 이미 늦었을지 모른다.

이제 홍준표 후보의 마지막 카드는 '정책'이다. 그동안의 정치 경험으로 현 대한민국의 경제 난관을 해쳐나갈 진지한 고민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이 그나마 체면 치레를 할 카드다.

한편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이날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대해 패러디 사진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홍준표가 개그맨 보다 더 재밌다" "홍준표 삼성세탁기 발언 간접광고 위반 아니냐" "삼성 세탁기는 폭발했었는데…. 홍준표 후보가 들어갔다 온 세탁기 고장 난 것 아니죠?"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마지막 댓글은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삼성전자 세탁기가 폭발(덮개 이탈)해 품질문제를 두고 집단소송이 제기됐던 사실을 떠올리며 한 발언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 최수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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