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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항공사 알리탈리아 노사정, 구조조정 합의…2008년 이후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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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항공사 알리탈리아 노사정, 구조조정 합의…2008년 이후 3번째

2000~3000여명 감원 불가피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다시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Alitalia) 노사와 정부가 14일(현지시간) 2008년 이후 세번째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직원 2000∼3000명이 일자리를 잃고, 남아 있는 지원들의 급여도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리탈리아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앞으로 3년에 걸쳐 비용을 10억 유로(1조2000억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노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노사 합의는 회사를 안정시키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0년대부터 이어진 경영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렸던 알리탈리아는 지난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에 지분49%를 매각, 기사회생했으나 저가항공사에 밀리며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4억6000만 유로(한화 5400억원)의 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 역시 수 억 유로의 손실이 예상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