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와 결혼 박유천, 다사다난했던 14년 연예계 생활

기사입력 : 2017-04-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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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박유천. 황하나와 박유천은 얼마전 결혼설에 대해 인정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의 연예계 생활은 ‘다사다난’이라는 단어로 집약된다. 최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결혼설이 알려지면서 그의 14년 연예계 생활의 명암(明暗)이 재조명 받고 있다.

◇ 동방신기 믹키유천이란 이름으로 대중 앞에 처음 서다

박유천은 2003년 1년 5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연습생 기간을 거쳐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처음 대중 앞에 나섰다.

당시 ‘믹키유천’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 예명은 박유천이 미국에서 살 때 쓰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한자로는 비기유천(秘奇有仟) 이라고 표기했다. ‘가요계의 숨겨놓은 무기’란 뜻이다.

동방신기는 발표하는 앨범 마다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난 2009년 7월 박유천은 같은 멤버인 김재중과 김준수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와의 13년 전속기간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동방신기를 탈퇴해 JYJ란 이름의 그룹을 결성했다. 2012년 11월 JYJ와 SM 측이 기존에 체결했던 모든 계약은 2009년 7월 31일자로 종료됐고, 앞으로 활동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합의가 도출된 뒤 계약분쟁이 종료됐다.

◇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연기 변신 성공

박유천은 2010년 KBS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 이선준 역으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스 리플리’와 ‘옥탑방 왕세자’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는 출연작 마다 신인상과 인기상,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2014년 봉준호 감독 제작, 심성보 감독 연출의 ‘해무’에서 주동식 역을 맡으며 영화에 데뷔했다. 박유천은 이 영화를 통해 2014년 청룔영화상과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 등을 비롯한 10개 영화제에서 모두 신인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박유천의 영화 데뷔와 관련해 “뛰어난 영화배우를 우리 영화계가 얻게 됐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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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박유천.
◇ 박유천의 명암(明暗),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데뷔 이후 박유천은 소속사와의 분쟁 등을 제외하고 ‘꽃길’만 걸어왔다. 하지만 2012년 3월 팬에게 폭언을 했다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그는 계속된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당시 폭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자 박유천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데뷔 이래 8년간 사생팬들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받았다. 누군가 매 시간 나를 감시하고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것은 마치 창살 없는 감옥과 같았다”며 “피하려고 애를 쓰고 벗어나고자 발버둥 쳐도 항상 갇혀진 공간에서 제자리걸음하며 정신적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공익요원 판정과 지방선거일 팬미팅도 논란이 됐다. 박유천은 2012년 5월, 3차례의 신체검사 끝에 천식으로 4급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을 군복무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천식에도 불구하고 군복무를 마친 사례들을 언급하며 4급 판정이 정상적인 것인지 의심했다.

2014년 6월 4일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었다. 이날 박유천의 생일을 기념한 팬미팅이 진행됐는데, 행사가 오후 5시에 열리면서 투표참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나왔다. 특히 박유천은 선거 홍보대사를 지낸 경력이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유천에게 ‘성폭행 혐의’는 떼어내기 힘든 수식어로 따라붙고 있다. 지난 3월 모든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수차례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그가 지금껏 쌓아왔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었다.

무혐의 처분 이후 약 1개월 만인 지난 13일 박유천의 결혼소식이 전해졌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올해 가을 ‘일반인’과 결혼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결혼상대가 남양유업 일가로 알려지면서 ‘일반인이 맞느냐’며 구설수에 올랐다.

예비신부 황하나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당초 박유천과의 결혼설이 보도되자 본인은 모르는 얘기라며 결혼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글은 곧 삭제가 됐고 이후 결혼을 인정하는 글이 또다시 게재되며 혼란이 일었다.

현재 강남구청에서 공익요원으로 군 복무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26일 소집해제 된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오는 9월 10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박유천은 14년이라는 연예계 생활 동안 아이돌 가수라는 타이틀로 최고의 정상에 올랐다. 배우로서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써내려 가고 있다.

소집해제 이후 결혼과 함께 연예계에 돌아와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할지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큰 사건사고를 겪으며 박유천이 인간적으로 한단계 성숙했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 유호승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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