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에는 총 2000억원 중 1800억2400만원이 참석했다. 98.99%인 1782억912만원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오전에 열린 1차에 이어 2회차 집회도 채무조정안이 가결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구조조정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우조선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사채권자집회를 시작했다. 17에는 오후 2시, 오후 5시 총 3차례, 18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 등 총 5차례에 걸쳐 채무조정안을 최종 결정한다.
총채권액의 1/3 이상이 참석해야하며 참석 채권액의 2/3가 동의해야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될 수 있다. 단 한차례라도 부결이 나면 P플랜으로 도입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매우 분위기가 밝다. 국민연금의 동의를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17일과 18일의 사채권자집회가 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재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의 약 30% 정도인 3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국민연금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결론은 낙관적이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