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문재인 캠프 측은 "이날 문재인 후보가 오후 8시 잡혀있었던 제주도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문재인 후보의 조문에 대해 '강제적인 조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조씨의 친누나인 A씨는 언론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와서 절을 두번하고 갔다. 분명히 조문을 안 받겠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 측에서 연락이 왔을 때 거절했고, 표창원 의원 쪽에서 사람을 보냈을 때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문을 거절했는데 경호원을 대동하고 와서 강제적으로 절을 하고 본인은 할 도리를 다했다고 하고 가면 끝인가"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을 몰던 이모(59)씨는 2차로에서 1차로로 이동하던 중 1차로를 달리던 사망자 조모(36)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후보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 유세차량과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면서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고 적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