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서 살아난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사실상 가결… 업황불황 등 과제는 산적

기사입력 : 2017-04-18 05:30 (최종수정 2017-04-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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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 개최된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에서 3회차 모두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18일 있을 2회차의 집회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대우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하고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돌입하게 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17일 개최된 대우조선해양의 3회차 사채권자집회도 96.37%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이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대우조선 회생안에 동참하기로 발표하면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채권자가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 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시에 진행된 1회차 사채권자집회는 찬성 99.9%로 가결돼 일단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3000억원 규모의 1회차 사채권자집회에는 2403억5300만원의 사채금액이 참석했고 이 중 99.9%인 2403억4700만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오후 2시에 진행된 2회차에는 총 2000억원 중 1800억2400만원이 참석했다. 98.99%인 1782억912만원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1회차에 한 시간여를 질의응답으로 보낸 터라 2회차는 신속히 종결됐다.

개인투자자가 다수 몰린 3회차 집회는 오후 5시에 열렸다. 3회차는 4400억원 규모로 3560억원이 참석해 찬성의견 3431억원(96.37%)으로 가결됐다. 3회차 집회는 개인투자자들의 참석이 많은 탓에 대우조선측의 부족한 실사정보 제공과 책임 문제 등이 거론되며 2시간30여분이 걸렸다.

18일 2회에 걸친 집회가 남아 있지는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채권을 보유한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신협, 수협 등이 찬성에 동참할 의사를 전한만큼 사실상 채무조정안은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채무조정에 통과함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협은행은 대우조선에 빠르면 이달말에 2조90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자금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비용과 각종 하청 납품대금 등 유동자금에 활용되게 된다. 마이너스통장처럼 필요한 자금이 있을 때 빼서 사용하게 되며 수익이 발생하면 바로 상환하는 구조다.

일종의 법정관리인 P플랜을 벗어났다곤 하지만 과제는 지금부터다. 대우조선측의 뼈를 깎는 자구안 실천이 선행돼야겠지만 지속되는 조선업황의 침체와 신규수주가 목표대로 달성될지 등 불확실성투성이다.

대우조선이 올해 신규수주로 목표한 금액은 20억 달러다 하지만 현재 14억 달러 수주에 그쳤고 글로벌 발주 예샹량도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조선측이 내세운 자구안에는 대우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매각도 한 축을 담당하지만 아직 적당한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 김진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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