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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요르단 이어 미국까지, 해외로 발 넓히는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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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요르단 이어 미국까지, 해외로 발 넓히는 한전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 넷째)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 넷째)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일본과 요르단에 이어 미국 콜라라도 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30MW)가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 복구와 운영 사업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미국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지난해 코파펀드와 미국 칼라일 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사로부터 태양광발전 자산을 인수했다. 코파펀드는 한전이 추진하는 발전과 자원사업에 대한 공동투자를 목적으로 국민연금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필리핀 일리한 사업이 한전의 해외사업 사관학교 역할을 했듯이 알라모사 발전소가 미주 진출의 사관학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콜로라도 전력과 장기 판매 계약을 맺고 생산된 전력을 전량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는 약 2억30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전은 단지 내 유휴 용지를 활용한 패널 증설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설치할 경우 국내 기자재를 활용하는 만큼 150억원가량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일본 훗카이도 태양광발전소(28MW)를 착공해 연내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한전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89.1MW)를 착공, 중동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 사업으로 얻은 매출액이 지난해 약 5조원 정도 된다"며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