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 설비 보급 모델이다. 주택 소유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을 설치하고 대여사업자는 대여료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달 27일부터 공모를 통해 대여사업자를 모집해왔다. 그 결과 에스파워와 해줌 등 5개사가 선정됐다.
고재영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 대여사업은 기존 보조금 의존형 체계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태양광 시장을 확립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올해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말 개편된 가정용 누진제를 반영해 대여료 상한액을 기존 7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인하했다. 신청대상 역시 기존 월평균 전력사용량 350kWh 이상 가구에서 300kWh 이상 가구로 확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