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2017년 1분기 중국 자동차시장서 매출 '하늘과 땅 차이'

3월 현대와 기아차, 동기 대비 44.3%와 66.8% 감소
일본자동차 '댜오위다오 위기' 때 실력과 기술력으로 극복

기사입력 : 2017-04-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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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2.1%나 판매된 둥펑혼다(东风本田) 시빅(CIVIC). 자료=civic.com.cn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한일 자동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2107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일본계 자동차는 강력한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한국계 자동차는 '사드(THAAD) 보복'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와 혼다, 마쓰다, 닛산 등 일본계 자동차들이 모두 플러스 성장으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일본계 자동차의 매출 호조와는 대조적으로, 한국계 자동차 매출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매체 진러터우탸오(今日头条)는 20일 이에 대해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표현했다.

일본과 한국계 자동차 3월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광치도요타의 3월 신차 판매 대수는 2016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이치도요타는 116%↑, 둥펑혼다는 21.6%↑, 광치혼다는 3.8%↑, 둥펑닛산은 12.4%↑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016년 동기 대비 각각 44.3%와 66.8% 감소했다.

일본계 자동차가 이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안정된 품질과 신기술을 내세워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강하게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차종을 선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이치도요타는 '코롤라'와 'RAV4' 판매량 급증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둥펑혼다의 '시빅(CIVIC)'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2.1%나 증가했다. 혼다 또한 '어코드가' 71%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자동차의 매출 급감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때문이라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 배치는 중국인들의 선택에 도화선이 되었을 뿐, 폭탄의 실체는 '소비자가 선택하기 어려운 제품 라인업'과 중국 시장에서의 '상대적 경쟁력 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표면화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몇 년 전 댜오위다오(일본명 : 센카쿠열도) 문제가 발발했을 때, 일본계 자동차도 중국 시장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정치적인 압력에 의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귀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기술력과 실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지금의 반한감정보다 더 심한 반일감정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호조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진정한 실력은 앞으로 많은 무대에서 시험에 오를 것이다. 진정한 진검승부를 위해 부단히 칼날을 갈고, 검이 칼집을 벗어났을 때 종횡무진 대륙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력과 혁신으로 재무장하는 길만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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