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베이징 신공항' 속전속결 VS 베를린 신공항 느림보 행보

베를린 신공항, 2006년 착공 후 여전히 진행 중
중국 대형 프로젝트, 나홀로 진행으로 효율 극대화

기사입력 : 2017-04-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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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착공한 베를린 신공항이 여전히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자료=berlin-airport.d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9년 말 완공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남부 신공항'은 속전속결, 2006년 착공한 독일 베를린 신공항은 느림보 행보를 보여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19일(현지시간) "보라, 베를린! 중국의 세계 최대 공항 건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2006년 착공한 '베를린 신공항(Flughafen Berlin Brandenburg)'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을 비판했다.

베를린 신공항은 2006년 공사를 시작해 2011년 개항할 예정이었으나, 숱한 설계 변경과 공사비 증액, 공사과정의 부패 등 추문과 함께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직원의 건설비리 폭로와 함께 폭로 직원을 겨냥한 독살 시도사건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공사가 시작된 10년 동안 사장도 무려 4번이나 교체됐다. 올해 3월 초 4번째로 취임한 신임 사장은 취임 연설에서 "2018년 준공을 바란다"고 기원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신공항 건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이 독일의 부러움을 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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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계올림픽을 주요공항으로, 2019년 개항 예정인 베이징 신공항. 자료=民航资源网

베이징 신공항은 베이징 중심인 톈안먼광장으로부터 약 45km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5년 9월에 시작해 1년 반 만에 절반이 완성돼 예정대로 제 1기공사가 완료되는 201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개항 초기에는 연간 4500만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확장 후에는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시 주요 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중국 공항의 평균 공사 기간은 불과 2~3년으로 유럽과는 전혀 다르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각 방면의 이익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지만, 중국의 대형 프로젝트는 정부 당국이 홀로 진행하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 또한 중국은 비교적 쉽게 장애물을 이전할 수 있는데 반해 서방 국가에서는 어렵다. 예를 들어 중국은 베이징 신공항 착공 전에 미리 주택용지를 충분히 확보해, 주민들의 이주를 최단기간에 완료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항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11년 전 베를린 신공항이 처음 기초를 박을 당시 중국에는 140개의 공항이 있었으나, 이후 60개소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대륙에서 공항 신설이 많은 것은, 항공기를 통한 여행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은 124개소의 신공항 건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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