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16년(2016년 4월~2017년 3월) 무역통계속보(통관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무역수지는 4조69억 엔(약 42조원)으로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트럼프 정권이 주시하고 있는 대미 무역수지는 5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2016년 대미 무역수지는 6조6294억 엔(약 69조4390억원) 흑자였지만 엔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흑자폭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감소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뜻대로 현지 생산 부품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지난해 수출 총액은 3.5% 감소한 71조5247억 엔(약 749조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엔화 강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가 6.3% 줄어들었고 철강 역시 이탈리아 수출이 급감하며 13.3% 하락했다.
지난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과는 반대로 수입 총액은 67조5179억 엔(약 706조1900억원·10.2% 감소)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