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ELS가 효자…증권사 1분기 실적 '갬'

기사입력 : 2017-04-21 06:00 (최종수정 2017-04-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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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상승으로 1 분기 ELS 조기상환 최대치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권사 1분기 실적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분기에 발목을 잡았던 채권운용 손실이 축소된 데다 ELS 조기상환 등 영향으로 트레이딩 부문에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증권사 1분기 실적은 반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커버리지 6개 증권사(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을 409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분기, 전년 대비 각각 94.2% , 23.4%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개사 순익이 313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0.3%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4개사 1분기 합산 연결 순이익은 34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폭에 차이가 있으나 순익이 지난 동기 혹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 셈이다.

한목소리로 증권사의 1분기 이익 증가를 점치는 이유는 지난 4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트레이딩(Trading) 및 상품손익이 개선될 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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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
실제 ELS(파생결합증권) 등 조기상환이 급증한 데다 채권운용의 바로미터인 주요 단기채권금리가 조정을 받으며 채권평가 손실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17.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6% 증가하고 사별로 그 규모는 삼성 2.2조원, 미래대우 4.1조원, NH 2.2조원, 한국 1.6조원, 키움 1,136억원으로 집계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6년 분기 평균 조기상환 규모가 7.1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증가로 평가할 수 있다"며 "ELS 조기상환 증가는 발행 규모 증가로 연결되고 있는데 전분기 퇴직연금 편입 ELS가 대규모로 발행된 것을 제외하면 2015년 중국증시 급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넓은 리테일 지점망에서 높은 ELS 판매액을 달성해 조기상환 물량이 많았던 대형 증권사의 이익개선 폭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대형 증권사보다 트레이딩 부문의 규모가 크지 않아 1분기 실적 개선세는 대형사보다 더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단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브로커리지는 증권사 1분기 실적 개선에 그다지 힘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브로커리지 수입의 잣대인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7.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7%에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증권사들의 수익 다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IB부문도 과거에 비해 수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최성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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