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전①] 반도체 매각에 조각난 17년 관계… 웨스턴디지털 “독점협상권 내놔”

WD, “합작 사업 지분 도시바메모리 이전은 계약 위반”

기사입력 : 2017-04-21 14:46 (최종수정 2017-04-21 16:01)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회수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지난 1일자로 도시바에서 분사된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놓고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독점협상권을 요구하며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주력공장인 욧카이치(四日市) 공장을 공동 운영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독점협상권을 요구하면서 인수전이 복잡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9일 도시바 경영진에게 보낸 서한에서 “합작 사업 지분을 도시바메모리에 이전한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며 “도시바에 법적 조치를 물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도시바가 이달 1일자로 출범시킨 반도체 메모리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설립 자체가 합작 계약을 무시한 처사며 도시바메모리 주식 과반을 매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것.

마크 롱 웨스턴디지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웨스턴디지털과 합작해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 도시바가 현재 관계를 유지하면서 도시바메모리에 50.1%의 지분을 넘긴 것 자체가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도시바가 미국 원전 사업 거액 손실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롱 CFO는 현재 진행 중인 입찰 절차와 관련 “도시바가 매각금액을 올리려했다는 것을 안 이상 지속적 관계를 구축하기는 어렵다”며 도시바메모리 1차입찰에 응한 기업은 모두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바 측에 합작 계약을 토대로 건설적 논의를 하자고 요구했다고 말하면서 “타사 매각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도시바와의 합작 사업에 대해서는 “매우 드문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도시바에 대한 법적 조치는 오랜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관련기사




오늘의 핫 뉴스



주요뉴스


일본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