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대비 13% 하락하여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연금펀드인 CDPQ(Caisse de depot et placement du Quebec)는 SNC의 대주주다. CDPQ는 이번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SNC에 대출 15억 캐나다달러, 지분으로 4억 캐나다달러를 출자한다. 대출은 온타리오 고속도로의 SNC 지분 및 현금흐름을 담보로 제공된다.
SNC-라발린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건설, 프로젝트매니지먼트 제공업체다. 한국을 비롯한 35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SNC의 2016년 매출액은 84억7083만 캐나다달러다. 이날 토론토거래소(TSX : SNC)에서 0.69%(0.37캐나다달러) 내린 53.05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앳킨스의 인수로 유럽에서 SNC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분야 프로젝트 수주에 탄력을 받게 된다. SNC의 지난해 원유와 가스 프로젝트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지만 유럽 비중은 5.3%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에 앳킨스는 유럽에서 원유와 가스 프로젝트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약 2주 전 잠정적으로 1주당 2080펜스 인수 안을 제안했다. 인수가 임박해 지면서 런던거래소(LON : ATK)에서 주당 1500펜스 대에서 1950펜스 이상으로 폭등했다. 20일 주가는 0.65%(13 펜스) 내린 1982펜스에 마감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