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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직이착륙 개인용 항공기 '릴리움젯' 처녀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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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직이착륙 개인용 항공기 '릴리움젯' 처녀비행 성공

최대 비행거리 500㎞, 최대속도 400㎞/h
전기동력으로 소음 줄이고 배출가스 제로

수직이착륙 개인용 항공기 '릴리움젯'은 오는 2025년부터 주문형 형태로 양산을 시작해 개인용 항공 운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자료=lilium.com이미지 확대보기
수직이착륙 개인용 항공기 '릴리움젯'은 오는 2025년부터 주문형 형태로 양산을 시작해 개인용 항공 운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자료=lilium.com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 뮌헨의 스타트업 '릴리움(Lilium)'이 최근 VTOL(전동 수직 이착륙. vertical landing and take off)제트의 처녀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움젯(Lilium Jet)'은 초소형 개인용 전기동력 항공기로 테슬라와 BYD 등 전기자동차의 비행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잡지 '와이어드'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최대 비행거리 500㎞, 최대속도 400㎞/h의 꿈의 개인용 비행기 릴리움젯(Lilium Jet). 자료=lilium.com이미지 확대보기
최대 비행거리 500㎞, 최대속도 400㎞/h의 꿈의 개인용 비행기 릴리움젯(Lilium Jet). 자료=lilium.com

릴리움젯은 전기를 충전해서 비행하는 전기동력 비행기로 최대 비행거리 500㎞에 최대속도 400㎞/h까지 낼 수 있는 꿈의 개인용 비행기다.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작은 공간에서도 운영할 수 있으며, 전기동력으로 소음도 적고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릴리움젯의 중요성을 인식한 '유럽우주기구(ESA)'에서 현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릴리움젯'은 건물이 밀집된 도심의 교통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lilium.com이미지 확대보기
'릴리움젯'은 건물이 밀집된 도심의 교통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lilium.com

ESA가 릴리움젯에 주목하는 이유는 헬리콥터와 접이식 비행기의 장점을 모두 갖춰 건물이 밀집된 도심 교통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행 자격 요건이 매우 간단해 상용화 되기만 하면 누구든 쉽게 운전할 수 있다. ESA에 따르면 최소 20시간의 비행실습만으로도 면허를 딸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시제품에서는 2인승으로 시험비행을 마쳤으나 향후 5인승으로 업그레이드해 2019년 완전한 기능을 갖춘 릴리움젯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부터 주문형 형태로 양산을 시작해 개인용 항공 운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