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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붉은 액정 문제 없어…삼성의 역대 최고성능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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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붉은 액정 문제 없어…삼성의 역대 최고성능 폰”

컨슈머리포트 테스트 결과…액정·긁힘·카메라·방수성 호평

갤럭시S8와 이단말기의 액정 색상을 조절하는 슬라이딩 컨트롤(오른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8와 이단말기의 액정 색상을 조절하는 슬라이딩 컨트롤(오른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갤럭시S8시리즈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붉은 액정(색조)은 별 문제가 안된다. 내가 사용하는 기존 폰에도 나타난다. 슬라이딩 컨트롤로 조정하면 된다. 이 시리즈는 삼성이 지금껏 내놓은 것 가운데 최고의 스마트폰이다. 카메라도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것 중 하나다. 경도는 강철로 긁어도 흠이 나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막 출시된 삼성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 대한 첫 번째 성능 테스트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잡지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포되는 최고권위의 소비자잡지로서 최신 갤럭시S와 갤럭시S8플러스를 각각 4대씩 구매해 총 8대로 직접 실험실에서 테스트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테스트 항목은 최근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디스플레이상의 붉은 (색조)액정을 비롯, 디스플레이 품질, 카메라 성능 및 다른 스마트폰 특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리콜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 이후 처음 나온 주력폰인)삼성의 이 최신 주력폰은 지금까지는 유망하다. 이들은 곡면 모서리까지 확장된 풍부한 모양의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는 우아한 모델이다. 이들은 작은 모델은 5.8인치(갤럭시S8), 큰 모델은 6.2인치(갤럭시S8플러스)의 화면을 가지지만 좁고 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쥐기에 지나치게 크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고 쓰고 있다.

이 잡지는 “갤럭시S8시리즈에 대한 전체보고서는 배터리 테스트까지 끝나는 몇일 후에 나올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나온 테스트결과를 보고서로 요약해 공개했다. 이를 소개한다.

◆붉은 액정, 내가 쓰는 폰에도 보인다(문제될 것 없다)

한국 소비자들이 일부 갤럭시S8시리즈에서 붉은 색조를 띠는 문제를 들고 나와 전세계 IT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 신제품들을 작동시켜 사람들이 불평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다.

단말기를 켜 본 결과 샘플 8개중 4개가 다른 휴대폰에 비해 붉은 색조를 띠었다. (이를 수정하려면)삼성의 갤럭시S8스마트폰에서 붉은 색조를 수정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면 된다.


삼성 갤럭시S8은 지금까지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갤럭시S8은 지금까지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이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컨슈머리포트의 이미지 전문가들을 통해 붉은 색조의 단말기와 붉은 색조가 없는 단말기를 점검해 보도록 했다. 똑같은 사진을 다양한 빛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사이에서 차이점을 인식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붉은 색조의 사진조차도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웠다. 눈에 띄게 왜곡되지도 않았다.

특히 2대의 단말기를 나란히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붉은 색조에 반대하는지는 불확실하다. 어떤 경우에도 색상 밸런스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제품 설정 표시 하위 메뉴의 ‘디스플레이’로 이동한 다음 ‘스크린 모드’를 누르면 붉은색, 녹색, 파란색 레벨의 슬라이딩 컨트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사용자 입맛에 맞는 디스플레이가 표시될 때까지 해당 컨트롤을 사용해 조절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연스런 변화’라며 “일부 갤럭시S8 단말기 디스플레이가 서로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삼성 대변인은 “삼성은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다음주 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 SW 업데이트는 고객에게 컬러설정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있는 보다 향상된 기능을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우리가 본 최고 카메라 가운데 하나

삼성은 갤럭시S8 단말기 후면에 있는 12메가픽셀 메인 카메라가 갤럭시S7시리즈에 비해 더 나은 색상 정확도와 함께 저조도 하에서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 새로운 스마트폰 카메라는 지금껏 우리가 테스트해 본 최고의 카메라 중 하나였다. 낮은 조명(저조도)에서 캡처한 사진은 갤럭시S7에서 촬영한 사진보다 덜 거칠고 노이즈가 없다. 또한 저조도에서 촬영한 동영상은 훨씬더 생생한 컬러롤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 갤럭시의 카메라가 지금껏 테스트해 본 카메라 가운데 최고의 카메라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컨슈머리포트이미지 확대보기
컨슈머리포트는 삼성 갤럭시의 카메라가 지금껏 테스트해 본 카메라 가운데 최고의 카메라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컨슈머리포트

제품 실험진이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와 마주치게 되는 한가지 문제는 사진을 지나치게 선명하게 만든다는 점(Oversharpening, Unsharp masking, 오버-샤프닝)이다. 스마트폰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SW를 사용하지만 이 기능이 지나치면 서로 다른 색상을 가진 인접한 대상물들 사이에 흰선이나 후광이 생겨나게 된다.

삼성 갤럭시S8은 이 점을 아주 능숙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 단말기에서의 오버 샤프닝 기능상 문제점은 갤럭시S7시리즈보다 덜하고 갤럭시S8의 경쟁사, 특히 LG전자의 주력폰 G6의 주력폰보다 덜하다.

◆방수성: 가압 수조에 담그는 테스트 통과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가장 환영받는 추세 중 하나는 내수성의 향상이다. 이전에 나온 많은 스마트폰이 부엌 싱크대나 욕조에 빠져 못쓰게 됐다.

삼성 갤럭시S8은 약 1.5m 깊이에서 약 30분 간 침수돼도 견딘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갤럭시S7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이보다 낮은 방수등급(IP67)을 가지는 삼성 스마트폰 모델과 애플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를 포함한 다른 등급의 방수휴대폰보다 50cm 더 깊은 물에서 견디는 것이다.

그리고 컨슈머리포트 실험진이 가압탱크에서 실험한 결과 갤럭시S8 스마트폰은 약속한 대로 작동했다. 물에서 꺼낸 직후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작동했다.

◆긁힘(스크래치)에 대한 내성: 갤럭시S7보다 우수

제품상자에서 빛나는 새 휴대폰을 꺼내면 몇일 안가서 디스플레이 및 케이스가 긁혀 손상되기 일쑤다.

삼성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코닝사의 고릴라글래스5로 앞뒷면이 보호되고 있다. 우리는 이 단말기 표면이 일반 주머니나 핸드백 안에 있는 열쇠 및 기타 연마제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 알고 싶었다.

컨슈머리포트 실험진이 테스트해 본 결과 삼성 갤럭시S8의 굳기는 모스경도계로 7도 수준의 경도 실험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철손톱으로 긁어내는 수준이다. 사진=컨슈머리포트 이미지 확대보기
컨슈머리포트 실험진이 테스트해 본 결과 삼성 갤럭시S8의 굳기는 모스경도계로 7도 수준의 경도 실험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철손톱으로 긁어내는 수준이다. 사진=컨슈머리포트

갤럭시S8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재료를 사용해 우리의 긁힘(스크래치)테스트를 잘 견뎌냈다. 이들 단말기는 벽돌쌓기에 사용되는 드릴용 날 수준인 모스경도계 8도 수준에 노출되기 되기 이전까지는 긁어대도 흠집이 나지 않았다. 이는 거의 대다수 스마트폰이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거의 마주치기 힘든 수준의 경도다.

이는 갤럭시S7에 비해 훨씬 향상된 점이다. 갤럭시S8 화면 전체에 모스경도계 7도 수준으로 긁어도 긁힘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강철로 된 손톱에 해당하는 굳기 수준이다.


컨슈머리포트는 향후 몇주일 안에 갤럭시S8 및 갤럭시S8플러스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