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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FTA 발효 1년… 트럭·건설중장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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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FTA 발효 1년… 트럭·건설중장비 수출↑

한국과 뉴질랜드 간 지난해 교역액은 24억달러를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과 뉴질랜드 간 지난해 교역액은 24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과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해 12월로 발효 1주년이 된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양국 간 교역액은 FTA 이전보다 감소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트럭과 건설중장비 등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뉴질랜드 외교통상부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뉴질랜드 FTA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2차 공동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유명희 자유무역협정 교섭관이, 뉴질랜드에서는 클래어 켈리(Clare Kelly) 통상협상 국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 교역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으로 주춤해 지난해 24억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15년보다 3.4% 줄었다.

다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트럭(68.5%)과 건설중장비(38%), 타이어(15.8%) 수출이 크게 늘었다. 뉴질랜드 측은 냉동 소고기(43.8%)와 키위(19.8%) 등을 FTA 수혜품목으로 꼽았다.

양국은 상대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경제 협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뉴질랜드의 한국 투자 건수는 11건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양국은 업계 대상 FTA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교역 증진을 위해 노력해 가기로 약속했다. 농업협력장학금과 전문가 연구 협력 등 양국 간 농림수산 분야 협력사업도 지속한다. 향후 양국은 이행위원회 개최 일정을 협의해 FTA 분야별 이행 현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