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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미세먼지 공약… 미세먼지 '저감장치'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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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미세먼지 공약… 미세먼지 '저감장치' 왜 중요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25일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공약집 최종본이 올라왔다.

공약집은 약속 1부터 약속 12까지 나뉘어져 있고 약속 9인 '환경·재난·에너지' 분야에서는 ‘미세먼지에서 가습기살균제 까지 내몰린 국민 생명보호’라는 목표 아래 미세먼지 관련 대책이 나와있다.
국민의당의 기존 미세먼지 대책 방향인 촘촘한 IoT 측정망을 구축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기존의 '스모그 프리 타워'라는 사업명에 변화가 생겼다.

국민의당 오정례 환경전문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스모그 프리타워의 설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과 설치’로 사업명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오 전문위원은 이 공약 자체는 시민정책 제안사항으로 봄날 야외 활동 시 마스크를 쓰고 뛰어 놀아야 하는 아이들을 배려해서 만든 본래 공약의 취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 제거 중요성에 대해서 주장했다.

이어 "대기 중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는 1킬로 상공에 있어도 떨어지는 데 한 달이 걸리며 중력이 아닌 기류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안의 미세먼지도 일주일 나갔다 오면 바닥에 쌓이듯이 국내 상공에서 안 보인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예를 들면 서울 미세먼지가 기류를 따라 일본으로 흘러 갔다가 서해를 통해 다시 국내 상공으로 재유입된다”고 이러한 대기 중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술개발이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 전문위원은 “보통 대기 중에 미세먼지가 65 ㎍/㎥ 이 있으면 건강에 어느 정도 영향이 덜하지만 100㎍/㎥ 이 있으면 문제가 된다”고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람이 1년간 65 ㎍/㎥ 상태에서 호흡을 하게 되면 연간 65g이 폐속에 들어가게 되고 100㎍/㎥ 상태에 노출돼 있으면 100g이 흡입된다.

특히 그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로 대기중의 미세먼지를 65 ㎍/㎥ 중 1/2만 줄여도 미세먼지가 인간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전문위원은 미세먼지 공약과 관련해 '미세먼지 저감으로 마스크 없는 봄날을 약속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안철수 후보가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미세먼지에 관해 느끼는 애로사항을 듣고 반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