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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동 부영 사랑으로 인근 주민, 소음·먼지피해 보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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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동 부영 사랑으로 인근 주민, 소음·먼지피해 보상 촉구

경주 외동 부영 사랑으로  건설현장. 사진=서성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주 외동 부영 사랑으로 건설현장. 사진=서성훈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서성훈 기자]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들이 건설사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제보자에 따르면 부영그룹이 짓고 있는 ‘경주 외동 부영사랑으로’의 옆 경북 경주시 외동읍 모화2리 주민들은 공사기간 내내 소음, 비산먼지 등의 피해를 입었다.
주민 A씨는 “아침 5시께부터 밤 10시까지 공사를 하는 통에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는 “공사현장에서 세륜기를 돌린다고 하지만 먼지가 날아 오지 않을 수 없다”며 “공사하기 전 보다 더 많은 먼지가 집안 내부까지 들어와 말도 못할 정도로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소음,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시행사 측은 보상 해주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주민과 부영그룹 측이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수차례 결렬됐다. 주민들은 정신적인 피해는 금전적으로 매길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보상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화2리 일부 주민은 “부영그룹이 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을 하면서 정부로 부터 많은 혜택을 보고 있지만 민원 해결에는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영그룹측은 수천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의 분양 계약이 수백 세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적은 없고 좋게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 봐 달라”며 “주민들이 원하는 것과 회사에서 생각하고 있는 수준의 차이가 너무 커 합의가 잘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