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5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경쟁부문 심사위원 8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우리나라 영화인으로 네 번째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앞서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해 영화 아가씨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앞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에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나라 감독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 밖에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또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한편 제70회 칸영화제는 5월 17~2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아르노 데플레생의 '이스마엘의 유령'이 선정됐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