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25일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4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철수 후보(26.4%)를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0.8%), 심상정 정의당 후보(8.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1%) 순이었다. 적극 투표층 지지율 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42.4%대 27.3%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반 여론조사 지지율과 적극 투표층 지지율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직접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표심이 보수쪽으로 이동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현상적으로는 그렇게 이해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의 지지율 변화와 관련해서 용인으로 김춘석 이사는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시점부터 현장유세와 검증국면과정이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를 가져왔을 수 있다"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 같은 영향을 받아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TV토론을 가장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후보는 심상정 후보(27.2%), 유승민 후보(22.1%), 문 후보(12.6%), 홍 후보(5.9%), 안 후보(5.1%) 순이었다. 이에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동반 상승에도 TV토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한국리서치 정관철 부장은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북풍을 위협 요인으로 보고 더욱 결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지층의 충성도 면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더 굳건한 것으로 보여진다.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78.4%는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사람은 23.3%에 불과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