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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 최고 노트북 브랜드에 '레노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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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 최고 노트북 브랜드에 '레노버' 선정

[세계로 도약하는 중국기업(7)]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레노버'(상)
2016 중국 민영기업 500강, 4위 랭크

미국 랩톱 매거진(Laptop Mag)이 실시한 '2017 최고의 노트북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레노버(联想)' 본사 전경. 자료=lenovo.com.cn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랩톱 매거진(Laptop Mag)이 실시한 '2017 최고의 노트북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레노버(联想)' 본사 전경. 자료=lenovo.com.cn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컴퓨터 전문 미디어 '랩톱 매거진(Laptop Mag)'이 최근 선정한 2017년 최고의 노트북 브랜드에 '레노버(联想·lenovo)'가 선정됐다. 에이수스(Asus), 델(Dell), HP, 애플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레노버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로 레노버가 우뚝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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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다국적 민영기업 레노버는 1984년 창업자인 '류촨즈(柳传志)'를 비롯한 중국과학원 계산기연구소의 연구원 11명이 20만위안(약 3260만원)의 소규모 자본으로 베이징의 한 경비실에서 초라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33년이 지난 지금, 최고의 설계를 통해 제작된 PC 및 개인용 전자기기를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60여 개국에 6만명의 직원을 두고 세계적 수준의 R&D팀을 구성하는 등 파워풀한 전략 수행력을 자랑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레노버는 혁신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과 애플, 샤오미 등 IT거인들과 나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료=lenovo.com.cn이미지 확대보기
레노버는 혁신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과 애플, 샤오미 등 IT거인들과 나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료=lenovo.com.cn

창업 4년만인 1988년 홍콩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명확하고 효과적인 '방어와 공격 전략'을 펼쳐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업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혁신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2004년 IBM PC 사업부 인수 작업을 시작하면서 사명을 레노버(Lenovo)로 변경했다. 그리고 2005년 IBM PC 부문을 인수한 뒤, 레노버는 고품질의 안정적이고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제조,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레노버 제품군은 비즈니스용 PC인 싱크(Think) 브랜드와, 소비자용 PC인 아이디어(Idea) 브랜드, 서버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해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인 요가(Yoga) 태블릿, 스마트폰, TV, 프린터, 마더보드, 프로세서, 스토리지 드라이브, IT관리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2013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8%로 HP를 추월해 IDC와 가트너 발표 기준 글로벌 PC시장 1위 기업에 올랐으며 2014년 7월 IBM x86 서버 사업 인수에 이어 10월 모토로라 모바일을 인수해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과 애플, 샤오미 등 IT 거인들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레노버는 고품질의 안정적이고 편리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lenovo.com.cn이미지 확대보기
레노버는 고품질의 안정적이고 편리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lenovo.com.cn

레노버가 글로벌 PC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시장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완벽하게 마스터 했고 위기를 기회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록 모토로라 인수 후유증으로 스마트폰 사업 분야에서 부진하지만 명실공히 세계 1위의 PC기업이며,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공급업체임은 분명하다. 또한 기존 비즈니스와 신규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해 현재 주주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레노버의 미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