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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8차 재판… 특검 ‘융단폭격’ vs 삼성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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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8차 재판… 특검 ‘융단폭격’ vs 삼성 ‘철옹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3일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재출석하고 있다.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3일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재출석하고 있다.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차 재판이 27일 열린다.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에 대한 재판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만쪽에 달하는 서류 증거 등으로 이 부회장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지지부진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특검의 무차별 공격에 삼성 측은 일관된 답변을 통해 방어태세를 구축했다. 이들은 ‘직접증거가 되지 않는다’, ‘공소장에 기재된 추측성 증거 등은 재판부의 예단을 부를 수 있다’며 쉽게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을 굳게 쌓았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진행될 9차 재판까지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증인 신문에 나설 방침이다. 첫 증인으로는 삼성전자 승마단 소속으로 활동했던 승마선수 최준상씨와 노승일 전 케이스포츠재단 부장으로 정해졌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7차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첫 재판부터 줄곧 입던 회색 정장 대신 곤색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관련업계에서 곤색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