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만쪽에 달하는 서류 증거 등으로 이 부회장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지지부진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진행될 9차 재판까지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증인 신문에 나설 방침이다. 첫 증인으로는 삼성전자 승마단 소속으로 활동했던 승마선수 최준상씨와 노승일 전 케이스포츠재단 부장으로 정해졌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7차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첫 재판부터 줄곧 입던 회색 정장 대신 곤색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관련업계에서 곤색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