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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회복 기미 보인다… 1분기 실질 GDP 전기대비 0.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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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회복 기미 보인다… 1분기 실질 GDP 전기대비 0.9% 성장

전년동기대비로는 2.7% 늘어… 민간소비 증가는 아쉽지만 건설·설비투자 증가 긍정적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브리핑에서 1분기 실질 GDP(속보)를 발표하고 있다.//유병철 기자=사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브리핑에서 1분기 실질 GDP(속보)를 발표하고 있다.//유병철 기자=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한국 경제에 회복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늘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덕분이다. 민간소비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회복 기미가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0.9%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 대비 2.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민간 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어나며 5.3%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늘었다.

지식재산생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6.4% 성장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2.0%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 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전기업을 중심으로 2.2% 줄었다.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4.0%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나면서 0.1% 증가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