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늘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덕분이다. 민간소비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회복 기미가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세부적으로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민간 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어나며 5.3%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늘었다.
지식재산생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6.4% 성장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2.0%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 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전기업을 중심으로 2.2% 줄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